미학

첫번째 수업_ 일상적인 것의 변용 - 아서단토 (ft. 책 제목에 얽힌 단토의 변 TMI)

flame52 2022. 12.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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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단토의 많은 논문과 책이 있지만, 단토의 책 제목 중 가장 그의 예술철학을 잘 보여주는 책은 단연 일상적인 것의 변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이 단토의 예술철학을 대변하기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것이 나뿐 아니라 단토 역시도 이 제목을 보고 이것이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까 말이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 transfiguration of the commonplace - 아서단토(Arthur Danto)

일상적인 것의 변용 - 아서단토 

단토가 생각해낸 제목은 아니다.

누가 서문을 읽겠냐 만은 그의 책 서문을 통해 알 수 있 듯뮤리엘 스파크(Muriel Spark)의 소설에서 차용한 것이다. ‘The Prime of Miss jean Brodie’(우리말로 진 브로디 양의 전성기라라고 할 수 있는데 좀 오역이다 싶은 부분이다만 어쨌든)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헬레나 수녀가 쓴 책으로 나오는 ‘일상적인 것의 변용’에서 그 제목을 가지고 왔다. 단토도 이걸 보자마자 찬양하고 부러워했다고(팩트) 한다. 그래서 학자답게 뮤리엘 스파크에게 편지를 보내, 그의 소설에 ‘일상적인 것의 변용’이라는 제목은 언급됐으나 내용은 없는 그 책에 대해 묻기도 하고 자기의 예술서의 제목으로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단토는 이어 말하길, 본인이 꽤 놀라운 일을 했다며 전에는 소설의 제목으로 허구였던 것을 현실로 변형시킨 것을 들며 이를 플라톤의 이데아에 비교하며 예술에 실재성을 부여한 것으로 비유한다. 

스스로 본인이 잘했음을 칭찬하는 귀여운 면이 있으시다.

아서 단토는 분석미학자 임에도 냉철함보다는 따듯함 그리고 유머러스함을 갖춘 덕에 접근성을 높여주고, 그래서 그의 책은 늘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해 준다.그럼에도 물론 어렵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 - 아서단토

 

그의 예술 철학과 과정에 대해서는 다음에 계속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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