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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일상적인 것의 변용(the transfiguration of the commonplace)

by flame52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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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학회 24권 2호에 실린 논문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

 

일상적인 것의 변용(the transfiguration of the commonplace)


아서 단토는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대상들을 통해 예술 정의의 조건들을 탐색한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일상적인 것의 변용(the traansfiguration of the commonplace)


식별 불가능한 대상들이란, 단토의 철학적 방법론(메타-철학)에 따르면,

  • 1. 예술작품 그리고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일상적인 사물(mere real things)
  • 2. 예술작품인 재현 그리고 그것과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에술ㅈ가품이 아닌 단순한 재현(mere represnatation)
  • 3.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두 예술작품들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대상을 분석하는, 단토의 예술론을 요약하자면,

  • 1. 주제(subject)를 가지고
  • 2. 관점(point-of-view)을 투사하는데
  • 3. 수사(rheroric)적인 생략에 의한 것이며
  • 4. 생략에 따른 해석(interpretation)을 하도록 관여하며
  • 5. 해석을 통한 어떤 예술사적 맥락(context)을 요구하는 경우에 그것은 예술작품이다.

 

그렇다면, 세 가지로 구분된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대상들을 차례차례 분석해 보자.

  • 첫 번째, 예술작품과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일상적인 사물로는 마르셀 뒤샹의 <샘>과 일상적인 사물인 소변기를 예로 들고 있다. 소변기의 경우는 배관 설비로서의 기능을 갖지만, <샘>은 전시함(그것을 실용적 의미가 완전히 사라진 장소에 놓임)으로써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것이며 이는 해석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두 번째, 예술작품인 재현 그리고 그것과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예술작품이 아닌 단순한 재현의 경우
    1. 니콜라 푸생의 작품 <포기 온의 유해가 있는 풍경 Landscape with the Ashes of Phocion>(1648)과 화구점의 폭발로 인해 튕겨져 나온 캔버스 위의 물감이 내려앉은 것이 위 작품과 같은 자국은 만들어 낸 경우, 우연히 만들어진 일상적이지 않은 ‘실제 사물’은, 푸생의 작품과 물질적으로 같을 수 있으나 일상적인 사물은 단지 실제에 불과하며, 예술작품은 무언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2.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픽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분명 무언가에 관한 것이고 해석을 필요로 하지만, 단순한 재현일 수 있어도 예술작품은 아니다.
    3. 단순한 재현과 예술작품인 재현이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러한 구분은 관점과 수사 조건을 통해 가능해진다.
    세잔의 <세잔 부인의 초상 Portrait of Madame cezanne>에 로랑(Loran)의 도해(diagram) 분석을 단순한 재현의 사례로, 리히텐슈타인(Lichrenstein)이 로랑의 도해를 차용한 예술작품의 재현의 사례로 제시한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관점 조건을 통해 구분할 수 있는데, 세잔이 부인조차 기하학적 형식의 체계를 통해 묘사함에 (세계를 도식화된 구조로 파악하는) 세잔의 기획을 엿보게 하는 것이 리히텐슈타인의 관점이다. (*수사 조건은 사실 이해를 잘 못했음)
  • 세 번째의 경우,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두 예술작품들로, 주제, 해석, 관점, 수사 조건을 모두 만족함에도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예로 세르반테스(cervantes)의 돈키호테와 피에르 므나르(Pierre Menard)의 돈키호테가 있다.
    글자 하나 단위까지 똑같은 두 작품을 구별해주는 것은 맥락 조건이다. 두 작품이 동일한 시대와 장소를 묘사하지만, 상황이나 예술이론, 그 작품이 놓인 예술사적 위치 등의 맥락을 통해 구분을 가능하게 한다.


정리하자면,

  1. 일상적 사물과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예술작품 : 주제와 해석 조건을 통해 구분 가능
  2. 단순한 재현과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예술작품인 재현 : 관점과 수사 조건
  3. 지각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예술작품들 : 맥락 조건

 

단토의 표현론

  -“작품은 그러한 양식 표현한다.”
단토의 예술론에서 표현론의 핵심은 양식이라 할 수 있다.



1) 양식 개념
- 사피로는 표현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굿먼은 은유적 예시로 개념 이해
  (은유적 개념 :은유는 변형이 아닌 변용, 즉 정체성이 유지된 채 성질만이 귀속된다는 것)
- 은유는 재현과 감상자 사이의 관계에 관여하지만, 양식은 재현과 예술가 사이의 관계에 관여
- 고로, 예술가의 관점이 구현된 것이 양식이다.

2) 개인 양식과 일반 양식
(Transfiguration, Beyond the Brillo Box, Artworld를 참고하여 정리된 것)
ㄱ. 개인 양식(individual style)
- 예술가의 일관된 관점이 구현된 것을 가리킴
- 그 작품이 그 예술가를 표현한다
ㄴ. 일반 양식-시대 양식
- 자연적 한계에 도달했을 때 그러한 양식의 내러티브 또한 종말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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